시중에서 파는 간식도 좋지만, 가끔은 우리 아이를 위해 직접 신선한 재료로 간식을 만들어주고 싶을 때가 있죠. 첨가물 걱정 없이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‘엄마표/아빠표 수제 간식’은 고양이에게 최고의 보양식이 됩니다.
매번 똑같은 츄르와 캔에 질린 우리 고양이를 위해 오늘은 요리사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? 거창한 도구 없이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근사한 간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. 건강은 챙기고 입맛은 돋우는 초간단 레시피로 집사님의 정성을 듬뿍 담아 집에서 15분 내외로 뚝딱 만들 수 있는 고양이 간식 레시피를 알려드릴께요.
1. 음수량까지 챙기는 ‘닭가슴살 맑은 수프’
물 잘 안 마시는 ‘음수량 부족’ 고양이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메뉴입니다.
- 준비물: 닭가슴살 한 덩이, 물
- 만드는 법:
- 닭가슴살을 깨끗이 씻어 불순물을 제거합니다.
-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닭가슴살이 완전히 익을 때까지 삶습니다.
- 익은 고기를 꺼내 결대로 아주 잘게 찢어줍니다. (고양이는 씹는 힘이 약하므로 최대한 잘게!)
- 삶아낸 육수와 고기를 함께 그릇에 담아 미지근한 온도로 급여합니다.
- Tip: 육수를 낼 때 염분이 있는 조미료는 절대 금물입니다!
2. 영양 만점 ‘황태 두부 볼’
기력 회복에 좋은 황태와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의 만남입니다.
- 준비물: 황태채 한 줌, 두부 1/4모
- 만드는 법:
- 가장 중요! 황태채를 찬물에 최소 3~4시간 담가 염분을 완전히 제거합니다. (중간에 물을 여러 번 갈아주세요.)
- 염분이 빠진 황태를 가시가 없나 잘 살피며 잘게 다집니다.
- 두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수분을 꽉 짠 후 으깹니다.
- 다진 황태와 으깬 두부를 섞어 동글동글하게 경단 모양으로 빚어줍니다.
- Tip: 아이가 너무 잘 먹는다고 많이 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니 한 번에 1~2알 정도가 적당합니다.
3. 고소한 풍미 ‘연어 단호박 퓨레’
피부 건강에 좋은 연어와 비타민이 풍부한 단호박을 활용한 영양식입니다.
- 준비물: 생연어(혹은 냉동 연어), 단호박 한 조각
- 만드는 법:
- 단호박은 껍질과 씨를 제거한 뒤 쪄서 부드럽게 으깹니다.
- 연어는 기름기 없이 팬에 굽거나 쪄서 익힙니다.
- 연어 살을 잘게 으깬 뒤 단호박과 1:1 비율로 섞어줍니다.
- 너무 뻑뻑하다면 물을 한두 스푼 섞어 부드러운 퓨레 형태로 만듭니다.
⚠️ 수제 간식 만들 때 이것만은 주의하세요!
반려동물의 음식은 사람의 음식과 기준이 완전히 다릅니다. 아래 사항을 꼭 지켜주세요.
- 간 금지: 소금, 설탕, 간장 등 어떤 조미료도 넣지 마세요.
- 위험 식재료: 양파, 마늘, 파, 포도, 초콜릿은 고양이에게 독입니다. 절대 근처에 두지 마세요.
- 가시와 뼈: 생선 가시나 닭 뼈는 목에 걸리거나 장기에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완벽히 제거해야 합니다.
- 급여량: 수제 간식은 주식이 아닙니다. 하루 전체 칼로리의 10% 이내로만 급여하세요.
처음 제가 만든 닭가슴살 수프를 아이가 ‘챱챱’ 소리를 내며 그릇을 비웠을 때 그 뿌듯함은 말로 다 못해요. 정성이 들어가서인지 유독 더 맛있게 먹어주는 기분이랄까요?
여러분은 고양이에게 어떤 재료를 줄 때 가장 반응이 좋았나요? 혹시 나만 알고 있는 고양이 전용 레시피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! 우리 아이들의 입맛을 저격할 꿀팁을 기다립니다. 🐾

답글 남기기